러시아, 최신예 ‘미그 35’ 박람회서 일반 공개

미그-35, 2019년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

2017-07-22     김상욱 대기자

러시아는 2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인근 쥬코프스키 비행장에서 개최 중인 국제항공박람회 "MAKS 2017"에서 자국의 최신예 전투기 ‘MIG-35(미그-35)를 일반에 선보였다.

이 항공박람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MAKS 2017은 21일 공개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번 견본시는 18~20일까지 실시됐으며, 23일까지 진행된다.

전투기 미그 29 후속기에 해당하는 미그-35기는 2019년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러시아의 최첨단 전투기로 이번 항공 박람회의 핵심 포인트이다.

미그 35는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같은 ‘35’라는 번호를 채용, 미국과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인상을 풍긴다.

18일 개막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용기와 우주 로켓 분야에서 러시아는 견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잠재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해,. 군사, 항공 산업의 발전에 주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옛 소련시절부터 현대까지 전투기, 폭격기, 헬리콥터, 민간기 이외에도 대공미사일 S400, 이동식 방공시스템 S1 등 러시아산 군장비가 즐비하게 전시됐다. 또 중국의 무인기(Drone)와 이란의 순항미사일 등 러시아와 우방국의 군장비 함께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