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동해 48시간 연속 항해 SLBM 발사 준비 ?

로메오급 혹은 신포급 잠수함 추정

2017-07-21     김상욱 대기자

북한의 잠수함이 북한에서 약 100km 떨어진 동해상에서 48시간 연속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이 복수의 미국 국방당국자의 말을 인용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북한 잠수함의 종류에 대해 ‘로메오급 잠수함(배수량 약 1,800톤)’일수도 있지만, 존스 홉킨스대학의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용으로 새로 개발한 ‘신포급 잠수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잠수함이 이렇게 긴 시간 자국에서 멀리 떨어져 항행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38노스는 SLBM 북극성 1호(KN-11) 혹은 그 발전형의 발사 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지난 6월 30일 촬영된 상업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남조선소(新浦南造船所)에서는 이 잠수함과 잠수식 미사일 발사 실험용 선박의 정박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고 말하고, 잠수함 함교 부근에 놓인 기기가 철거되고, 모종의 수리 또는 개수작업이 완료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신포급 디젤기관과 전동기에 의한 통상 동력형의 잠수함으로 추정 배수량은 1500~2000톤으로, 러시아에서 구입한 옛 소련 골프급 잠수함을 참고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