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거대 빙산 대륙에서 분리, 무게 무려 1조톤
영국 런던시의 약 3배 크기 면적의 빙산 분리
남극 대륙 서부에 있는 남극 반도에서 무게 1조 톤을 넘는 거대한 빙산(Iceberg)이 붕빙(Ice shelf)에서 지난 7월10과 12일 사이에 분리됐다고 영국의 MIDAS 프로젝트 연구팀이 발표했다.
분리된 빙산의 면적은 5,800㎢로 북미의 에리 호의 약 2배, 영국 런던시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빙산은 남극반도 ‘라슨 C (Larsen C)’로 불리는 붕빙에서 분리된 사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으로 확인됐다.
이 빙산은 ‘A68'로 명명될 전망이다. 남극에서 분리된 빙산 가운데 가장 면적이 큰 것은 지난 2000년 3월에 로스 붕빙에서 분리된 ’B15'의 11,107㎢로 A68은 그 절반 정도의 면적이다.
'라슨 C'는 남극에서 4번째로 큰 붕빙으로, 1년 이상 전부터 균열이 확대되는 모습이 관측되어 왔다. 남극 반도에서는 지난 1995년 ‘라슨 A (Larsen A)' 붕빙이 2002년도에는 ’라슨 B (Larsen B)' 붕빙이 분리된 적이 있다. 이번 분리로 ‘라슨 C'의 면적은 12%p 이상 축소하고, 반도 지형도 크게 변화했다.
이 같이 빙산의 분리는 자연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연구팀은 지구온난확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MIDAS 프로젝트 연구팀의 연구자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현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자는 지구온난화가 남극의 불안정화의 원인의 하나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리는 붕빙이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로 얇아지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 붕빙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가 관계하고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