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거대 빙산 대륙에서 분리, 무게 무려 1조톤

영국 런던시의 약 3배 크기 면적의 빙산 분리

2017-07-13     김상욱 대기자

남극 대륙 서부에 있는 남극 반도에서 무게 1조 톤을 넘는 거대한 빙산(Iceberg)이 붕빙(Ice shelf)에서 지난 7월10과 12일 사이에 분리됐다고 영국의 MIDAS 프로젝트 연구팀이 발표했다.

분리된 빙산의 면적은 5,800㎢로 북미의 에리 호의 약 2배, 영국 런던시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빙산은 남극반도 ‘라슨 C (Larsen C)’로 불리는 붕빙에서 분리된 사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으로 확인됐다.

이 빙산은 ‘A68'로 명명될 전망이다. 남극에서 분리된 빙산 가운데 가장 면적이 큰 것은 지난 2000년 3월에 로스 붕빙에서 분리된 ’B15'의 11,107㎢로 A68은 그 절반 정도의 면적이다.

'라슨 C'는 남극에서 4번째로 큰 붕빙으로, 1년 이상 전부터 균열이 확대되는 모습이 관측되어 왔다. 남극 반도에서는 지난 1995년 ‘라슨 A (Larsen A)' 붕빙이 2002년도에는 ’라슨 B (Larsen B)' 붕빙이 분리된 적이 있다. 이번 분리로 ‘라슨 C'의 면적은 12%p 이상 축소하고, 반도 지형도 크게 변화했다.

이 같이 빙산의 분리는 자연현상에 따른 것이지만, 연구팀은 지구온난확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MIDAS 프로젝트 연구팀의 연구자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관계는 현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자는 지구온난화가 남극의 불안정화의 원인의 하나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리는 붕빙이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로 얇아지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 붕빙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가 관계하고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