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드(THAAD) 요격 시험 성공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강화

2017-07-12     김상욱 대기자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각) 미 본토에서 (상대측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결하는 모의시험을 실시,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은 이날 알래스카 주 코디악(Kodiak)기지에서 실시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시험에서 중장거리(IRBM=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 탄도미사일의 속도로 나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 미사일은 하와이 북부 태평양에서 발사했다.

이 같이 미국이 사드(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를 이용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것은 처음의 일로, 중장거리 미사일은 단거리 미사일보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명중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사일방어국(Missile Defense Agency)은 이어 지금까지 총 14차례의 사드 요격시험을 했고, 모두 성공했다면서 “이번 시험 성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사일방어국은 성명에서 “정부와 실전 훈련을 진행한 이들이 자랑스럽다”며 “사드는 계속해서 국민과 해외 파병군, 동맹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