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키즈’ 강연재 국민의당 탈당…‘난파선’ 엑소더스 신호탄?...”보수꼴통보다 더한 문빠,친문, 광신도”

과거 ”촛불시민은 구태시민" 발언 논란도

2017-07-11     맹세희 기자

강연재 국민의당 전 대변인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있다.

난파선의 대탈주 엑소더스가 시작되는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에서다.

강연재 전 대변인은 “국민의 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 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정치도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연재의 탈당을 놓고 “문준용 채용특혜 증거 제보 조작’ 사건과 이언주 원내 부석 부대표의 막말 파문이 확산되면서 주요 당직자 탈당까지 겹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에 등록된 그의 프로필에는 이미 국민의당 이력도 사라진 채라는 것.

강연재 전 대변인은 안철수 전 대표가 ‘청춘콘서트’를 진행할 때 자원봉사자들로 참여했던 이들이 중심이 된 청년당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2015년에는 ‘안철수는 왜’라는 책의 공동저자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월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방송에 출연을 자주 하면서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진 강연재 전 대변인은 지난 해 12월 문재인 지지자들을 두고 문빠, 광신도, 좀비라고 비난하는 SNS 글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구태국민’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그녀는 “촛불혁명의 주인공은 일반국민이라고 누차 말해왔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강연재의 탈당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당 노원병당협위원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강경파가 득세하게되면 나오는 가장 첫번째 현상이 온건파가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과연 강경파들이 계속 이런 노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약간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SNS에 “안철수 새정치 몰락한 꼴이고, 안철수 정치생명줄 끊은 꼴”이라고 평했다. 이어 “국민의당 침몰 신호탄이고 집단탈당 도미노 도화선에 불붙인 꼴이다”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