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술집 칵테일바 ‘알콜트리’ 김병수 대표 “친근하고 부담 없는 칵테일바가 되길”

2017-07-07     박재홍 기자

[인터뷰] 칵테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목동 오목교 술집 칵테일 바 ‘알콜트리’ 칵테일바가 오픈 1년을 맞으며 메뉴의 다양화와 칵테일의 대중화를 알리고 있다. 목동 오목교에서 알콜트리 칵테일바를 탄생시키며 칵테일바 문화를 정착시키고 동네 바가 추구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 김병수 대표를 만나 칵테일바 운영의 계기와 삶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고급 주류라 알려진 칵테일을 친근하게 접근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큼지막하고 폭신한 가죽의자와 어두운 조명, 섬세한 손짓, 잔잔한 미소에 대우받는 기분까지 들도록 하면서도 연령대와 고객층의 수준을 맞춰 클래식하고 올드 빈티지하며 고급스러운 클래식음악과 재즈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바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나만의 공간, 나만이 알고 싶어하는 공간을 타겟으로 하는 스피크 이지 바(Speak Easy Bar)가 어느 순간 자리를 잡고 바 문화가 일어서기 시작했는데 그만큼 칵테일의 메뉴얼도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을 중심으로 나온 빈티지 칵테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고 그때 당시 나오던 술을 재현하려 노력하다 보니 칵테일 가격도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본인은 클래식한 스피크이지바와 웨스턴풍의 플레어바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 하는 욕심쟁이로, 이를 통해 대중적인 칵테일 바를 선사하고 싶었다.

Q. 쇼를 하는 바로써 즐길 꺼리가 눈에 띄는데, 목동술집 오목교 알콜트리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그 옛날, 아니 불과 10년 전만 해도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형 동생, 누나 동생 하면서 날이 새도록 노래를 부르고, 화려한 사이키와 오색조명이 분위기를 이끌던, 브라운칼라의 따뜻함과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던 바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눈 요기가 되는 칵테일 쇼까지 더했다. 아직까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서는 제대로 칵테일쇼를 하는 업장을 손에 꼽으라 하면 오목교 알콜트리가 아닐까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10년 남짓한 바텐더경험으로 자연스레 바의 형태에 따른 장단점들을 알다 보니 이제는 쇼를 하는 바가 희소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역이용하여 빈티지스타일의 캐쥬얼한 플래어 바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를 현실화 했다. 여기에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하고 유행하던 다양한 트로피컬 칵테일에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칵테일까지 접목하다 보니 모두 다 메뉴에 넣을 수 없었지만 현재 약 200여가지 이상 많은 칵테일들을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인 속마음을 털자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한 스피크이지 스타일의 바만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바마다 배울게 많고 칵테일이라는 문화의 새로운 재미를 준다. 그런 모습을 보고 배워나가면서 누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알콜트리 만의 가게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Q. 알콜트리 칵테일바의 운영 방향과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오픈 한 지 이제 곧 1년 갓 넘긴 목동술집 칵테일바지만 바를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인근 동네 바 마니아들 층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나있는 상태다. 쇼를 하는 바로써 트렌드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운영하되 경제적인 부분에서 대중화를 이루고자 하는데 이런 점들이 인정받으며 1년을 넘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경기가 불황인데다가 칵테일 가격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다 보니 초반에는 혼자 운영하면서 여러 모로 힘들었다. 사실 두 가지의 컨셉 자체를 접목시키는 것 조차도 어쩌면 말이 안 되는 사실이다 6개월정도 지나다 보니 뺄 건 빼고 접목시킬 건 접목시키며 나만의 기준점과 소신이 생겼고, 그 기준점과 소신이 지금의 이 가게를 또 하나 하나씩 만들어내는 기분이다. 한 분 한 분 빠르게 늘어나는 단골손님들이 눈에 보이면서 직원과 알바생 두 명을 함께 두는 가게가 되었다. 망하지만 않는다면야 주머니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대학생이던, 일에 찌든 직장인이던, 동네 어르신들이던 누구나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기며 쉬다 갈 수 있는 동네 바로써, 목동 오목교 술집 및 목동 오목교 맛집 운영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