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942년 도쿄대공습 참여 폭격한 전 미군 격려

일본 언론, 자국 폭격 군인 격려에 떨 떠름

2017-07-04     김상욱 대기자

미 백악관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1942년 4월 미군 B25 폭격기 편대가 도쿄 등 일본 본토를 처음으로 공습했던 “두리틀 공습(Doolittle Tokyo Raider)”에 참가한 미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로 알려진 리처드 콜 전 중위(101)을 전화로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콜 전 중위는 당시 부조종사로 최근에 부상을 입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조지 회복’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을 공격한 당시 적군을 격려한 것에 대한 묘한 분위기를 전하는 뉴스이다.

‘두리틀 대공습’은 1941년 12월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으로 계획된 것으로, 1942년 4월 18일 미 제 12항공군 사령관 제임스 두리틀 중령은 16대의 미첼 쌍발 폭격기인 B-25와 80여 명의 조종사를 이끌고 ‘도쿄대공습’작전을 수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격려를 받은 콜 전 중위는 B-25 도쿄대공습에 참여하고 안전권에 귀환하기에 충분한 연료를 싣지 못해 중국 본토 상공에서 탈출해 구출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