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 테러 지시에 미국 정가 술렁

"북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처형할 것을 맹세한다" 성명서 파문

2017-06-30     윤정상 기자

미국의 ABC방송은 28일(현지시각) 논평을 내고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한국의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를 처형할 것을 주문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을 시켜 북한의 김정은 참수 계획을 세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처형하겠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수단방법 안가리고 언제 어디서나 사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김정은 참수작전은 박근혜 정부시절인 2015 년 말부터 국가정보원 (NSC)이 주도하는 계획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부를 대체하기위한 비밀 작전을 추진했다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자동 폐기됐다.

북한은 이날 국가안보부, 인민보안부, 중앙검찰소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박근혜 정부가 국가가 후원하는 테러"를 저질렀기 때문에 한국이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을 북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북한의 성명서는 수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몇 시간 전에 발표됐다.

한미정상회담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 김정은이 계획하는 테러의 목표가 구치소에 감금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것은 한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 정계에도 태풍의 눈처럼 번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