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녹취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기획지시, 꼬리자르려 해”…이상돈 "안철수가 이준서 영입"

박지원 "문준용 채용특혜도 특검해야"

2017-06-27     맹세희 기자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이 발생한 후 이에 대한 증거로 문준용씨의 녹취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당 이유미씨가 억울함을 폭로했다.

이유미씨는 “당에서 기획 지시해 놓고, 꼬리자르려 한다.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시했다”이라고 고백.

특히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유미씨가 제자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곤혹스런 입장이다. 그에게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나 아직 침묵하고 있는 상태다.

이 사건으로 국민의당은 26일 당차원의 공식사과를 했음에도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어느 선까지 개입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상돈 의원은 "이유미는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의 극렬한 광팬이었다"면서 "상층부와 연락이 있었던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준서가 이유미에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우리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돈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경력도 일천하고, 최고위원이니 비대위원이니 타이틀은 거창하지만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금뱃지가 날아갈까와 덜덜덜 떨고 있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허위사실 조작유포는 선거법 위반사항이다”며 “다른 법과 달리 선거법 위반 혐의자는 모두 유죄일 확률이 높고 유죄면 100만원이상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제보가 조작됐다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문준용씨의 채용비리 자체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돼야 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