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DNI, ‘북한 절대 핵과 미사일 개발 중지 않을 것’

북한의 ICBM, 미국 본토 도달이 목표

2017-06-27     김상욱 대기자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과 관련, 북한은 절대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개발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미국의 국가정보국(DNI)이 말했다.

스콧 브레이 미 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26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연구소(ICAS=Institute for Corean-American Studies) 주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전략무기 실험과 과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것을 통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생존방식으로 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을 보더라도, 김정은은 어떤 조건에서도 이를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콧 브레이 담당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속에서도 북한은 2017년에만 총 8번, 1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올해 안으로 첫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잇따라 실패하고, 아직까지 ICBM 비행 시험을 하지 못한 점으로 볼 때, 여전히 몇 가지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ICBM은 무거운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있어야 하지만 북한은 아직 그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지만 "북한은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통해 이들 시스템에 대한 효율적인 설계, 성능 개선을 위한 충분한 시험 기회를 가진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