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2017 필리핀 장애아동 특수교육 및 직업 훈련 국별 연수’ 개최

코이카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글로벌 연수는 필리핀 교육부의 실무자와 특수학교 교사 및 관련기관 종사자 참여

2017-06-27     양승용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2017 필리핀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및 직업 훈련 국별 연수’를 시작했다.

지난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21일간 일정으로 코이카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글로벌 연수는 필리핀 교육부의 실무자와 특수학교 교사 및 관련기관 종사자 20명이 참여한다.

대학 관계자는 필리핀의 장애아동 대상 특수교육 및 직업훈련 전문지식 및 지도능력 향상과 주요 장애별 교수법과 교구제작방법을 교육하고, 필리핀 특수학교 실제 교육프로그램에 적용해서 필리핀에 적합한 교육중재 프로그램과 직업훈련방안을 확인하게 된다고 이번 연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연수생들은 이 기간 동안 한국의 특수교육정책 및 최근동향, 지적장애아동의 교수학습 적용 등 순천향대에서 진행되는 교내 강의 13회(36시간), 청각장애아동의 교수학습 적용 등 실습강의 5회(15시간), 국립특수교육원, 천안 인애학교 등 전문기관 견학 6회(15시간), 바리스타, 공예, 도예 등 밀알학교 견학실습 2회로 짜인 전체 연수시간을 소화하고 귀국하게 된다.

26일 오전에 열린 입교실에서 국립특수교육원장을 대신해 김종무 과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교수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된 특수교육분야 명문대학인 순천향대가 주관하는 연수과정에서 국립특수교육원을 포함한 여러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로 보다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애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을 돕고 직업을 갖도록 하는 교육인데 수년간 다양한 정책을 시행, 많은 성과를 보유하고 있어서 이 기회에 직접 확인하는 연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생 대표 특수교육 연구직 마리아 엘레오노르 프라도(Maria Eleonor Prado) 씨는 “우리는 이번 연수가 끝난 뒤, 특수교육이 필요한 연수생들에게 관련 지식과 프로그램 및 교육 서비스에 대한 응용력이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응용 프로그램이 있는 한국 대학에서 최고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상희 순천향대 책임교수는 “이번 연수는 2차년도 사업으로 지난해에는 필리핀 교육부의 특수교육분야 고위급 관리자 중심의 연수가 실시됐고, 올해에는 실무자 중심의 연수이다”라며 “각 주요 장애별 교수학습 방법을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되는데 연수생들이 귀국해서 현장교육을 통해 장애아동치료에 대한 교수와 지도가 잘 되도록 연수를 시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실무교육을 충분히 살리고 이를 통해 귀국 후에도 소기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해 치안역량강화 모델을 제시하는 ‘인도네시아 과학수사 및 범죄예방 역량강화 과정’ 연수 등 코이카와 공동으로 동남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