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21일 미중대화, 대북 제재 강화에 중점’

중국의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 압력 촉구 예상

2017-06-20     김상욱 대기자

수전 손튼 미국 국무부 차관보대행(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은 19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양국 첫 ‘외교안보대화’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제재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차관보 대행은 또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 측에 인공 섬에 군사시설 건설을 동결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손튼 대행은 이어 “북한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구체적인 협력을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중국이 북한에서 석탄 수입 중단 결정을 했지만, 그는 “새로운 행동을 기대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의 영향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국 군사기밀이, 그리고 동중국해 상공에서는 미군기에 이상접근을 하는 등 중국 측의 도발행위가 문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양국 간의 충돌방지가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 군의 ‘신뢰조치’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일 미중 외교안보대화에는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국방장관, 중국 측에서는 중국 외교 담담 최고 수장인 양제츠(楊潔) 국무위원,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참석해 미 국무부 청사에서 21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