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아살인사건 진범 '캐릭터 커뮤니티' 會員 "카니발리즘…이상취향" 참혹

2017-06-18     김세정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인천여아살인사건의 범인이 '캐릭터 커뮤니티' 회원으로 밝혀졌다.

'캐릭터 커뮤니티'란 하나의 주제가 있는 방에서 캐릭터로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공간이다. 그중 시리어스를 주제로 한 '캐릭터 커뮤니티'는 대단히 잔인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연령 제한이 걸리기도 한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이번 인천여아살인사건의 범인 A씨는 범행 이전부터 '캐릭터 커뮤니티'에 심취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만난 지인에게 자신의 살인 행위를 예고하고 진행 과정과 결과물까지 전달하는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A씨와 같은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친구를 수소문끝에 만날 수 있었다. 이 친구를 통해 A씨가 직접 사용한 SNS 계정도 보게 됐다. A씨가 직접 그린 그림 속 인물은 피를 흘리고 있거나 장기 일부가 몸 밖으로 나와있는 등 잔혹성을 띄고 있었다.

해당 친구는 "A씨가 작년 1월에 OOO라는 게임 기반 커뮤니티를 뛴다고 했었는데 최근들어 정말 이건 너무 아니지 않나 싶었다. 자신의 캐릭터를 음식처럼 표현해 놓은 사진이 있더라. 이건 정말 심하지 않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캐릭터 커뮤니티'를 함께 하는 채팅방에 "최근에 OOO 뛰고나서 카니발라즘(인간이 인육을 상징적 식품 또는 상식으로 먹는 풍습)이 너무 땡긴다"라며 "미드인데 그 살인마가 카니발리즘이 오져서 토막살해한 시체로 요리하고 지인에게 나눠주기까지 함. 오늘도 이렇게 내 이상취향을 공개했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는 인천여아살인사건의 범행 패턴과도 유사하다.

한편 인천여아살인사건의 범인과 '캐릭터 커뮤니티'의 연관성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다뤄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천여아살인사건 범인의 결심공판은 내달 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