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 천연염색 기초교육 운영 ‘호응’

2017-06-15     심광석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천연염색 교육과정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 4월부터 ‘천연염색 기초교육’을 운영 중이다. 20명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은 이달 27일까지 이어진다. 모두 8회 과정이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천연염색은 자연의 색을 다양한 명도와 채도로 아름답게 색을 표현하며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센터는 “천연염색은 자연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색소를 표현하는 전통기술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일상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수하는데 목적이 있다. 염료의 분류와 추출 온도, 매염제의 작용 등 기본이론 교육과 함께 우리의 전통색인 오방색(청, 백, 적, 흑, 황)을 표현하는 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농촌지역에 산재해 있는 부산물과 식물의 꽃, 잎, 열매, 나무, 뿌리 등에서 얻은 염료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익히고 있다.

특히 손수건이나 스카프 등에 여러 염색기법을 적용, 소품을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천연염색 활용법을 익힘으로써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천연염색 전문 인프라를 구축하여 전통의 생활기술을 계승 보급하고, 정읍의 색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멋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염색 관련 모임인 ‘물들이고 천연염색 연구회’는 모두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들은 직접 염색하고 바느질한 작품들로 2014년부터 2년마다 천연염색 전시회를 가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