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미무역흑자, 올 무역불균형 시정이 최대 초점

5월 대미 수출 무역흑자액 약 550억 달러, 7월말까지 대책 내놓아야

2017-06-08     김상욱 대기자

중국의 세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무역통계는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올해 들어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출이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중국과 미국은 오는 7월말까지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길을 제시하기로 합의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지속적으로 중국의 무역불균형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어, 중국의 구체적인 제안이 앞으로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세관총서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 수출액은 1,9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7% 증가했고,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신발, 장난감 등의 거래가 늘어났고, 비교적 거래액이 큰 철강재 수출이 증가한 것 등에 의한 것이다.

또 수입액은 1,502억 달러로 중국 정부의 경기대책에 따른 중국 내 인프라 건설 수요를 배경으로 석탄, 철광석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8% 증가하고, 7개월 연속 플러스가 됐다. 이 결과 5월 무역 총액은 3,4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3% 증가했다.

한편,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는 지난 5월의 경우, 약 550억 달러로 월별 기준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흑자를 실현했다. 미-중 양국은 오는 7월말까지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방법을 찾기로 했기 때문에. 무역불균형에 강한 불만과 반발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정권에 대한 중국의 무역불균형 시정 대책이 무엇이 될지 초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