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광성보 해변 콘서트, 성공리에 마쳐

2017-05-28     이승일 기자

제1회 광성보 해변콘서트가 27일 인천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에서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안영수 인천시의원, 박용철.유호룡 강화군 의원과 고석현 강화남부농협장, 계기춘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불은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돈대예술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1회라서 당초 빈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자리가 부족해 잔디에 앉아서 음악을 감상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 민간단체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돈대'라는 강화도만의 특성과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였다.

특히 1부에서는 강화문화원에서 기타를 기르치는 송금옥.윤기자씨의 민들레듀오 클래식기타 연주가 무대뒤로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과 어울려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강화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음대에 재학중인 윤서준씨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에 나오는 유명한 테너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가 광성보에서 울려 퍼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2부에서는 1987년 가수 이미키의 집에 수록되기는 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1993년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그곡의 작곡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대헌씨와 마지막으로 다문화 연주팀인 레인보우 밴드(RAINBOW BAND)의 김홍철, 김유정, 안나(KAILICHAKOVA ANNA), 빠리야(PARIYA SETI) 4명이 만들어내는 연주로 마침표를 끊었다.

이날 참석한 불은면 주민은 "불은면에서 이런 음악회가 펼쳐진 것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다음주에 벌어지는 손돌목돈대 해변음악회에는 읍내에 사는 친구들에게 보러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다"고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강기욱씨는 “훌륭한 연주자와 훌륭한 관객이 만나서 하나가 된 뜻깊은 무대였다"며, "다소 진행상의 실수나 음향 문제 등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옥 자치위원장은 “문화예술에 소외되기 쉬운 지역사회에 여러 예술인이 관심을 가지고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신 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정서 함양을 위한 행사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밝혔고,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곽웅수 씨는 세계적인 명품 수제기타 Brahman 제작자로서 국내외 음악계와 폭넓은 교류로 앞으로 돈대예술제를 지역의 명품 음악축제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강화군민 뿐만 아니라 주말을 맞아 갯벌과 바다와 그리고 역사문화유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강화도에서 낭만적인 주말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아름다운 해변콘서트가 됐다.
6월 3일에는 광성보내 손돌목돈대에서 또 한번의 해변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