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헤일리 미국대사, ‘김정은은 편집광’ 유엔 긴급회의 개최

안보리 회의, 중국-러시아와 새로운 재제 논의 주목

2017-05-15     김상욱 대기자

북한이 14일 오전 5시 27분쯤 평안북도 구성시 일대에서 전격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이번 안보리 소집은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직 후인 14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니키 헤일리(Nikki Haley)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의 에이비시(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로 폭주를 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편집증 상태”라고 비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14일(미국 동부시간)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석유, 전력, 선박 수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제재가 있다”면서 석유 금수를 하나의 선택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에 대해 “(그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라면서 “그는 주위의 모든 것을 믿을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이번 긴급회의에서 과거에 채택한 안보리 결의의 명확한 위반에 해당한다는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비난하는 보도성명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연계를 한 대북 압박 강화를 확인하고,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주차조치를 위한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