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문 대통령에 ‘한미 협력 필수’ 강조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 “한국 대선, 민주주의와 견고한 시민사회‘ 증명

2017-05-10     김상욱 대기자

문재인 제 19대 한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미국의 의회 지도자들도 일제히 한미동맹 수호의지 등 양국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과 잭 리드 민주당 간사는 공동 성명에서 “한국이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국민에 의해 선출된 새로운 대통령이 나라에 새로운 힘과 활기를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이 계속적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이 강력한 동맹 수호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한국 국민들이 알기 바란다”고 밝혔다. 좌파성향의 새 대통령 탄생과 더불어 대북 문제 풀이 과정 등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엇갈림이 있을 것을 우려한 성명으로 보인다. 반미감정에 대한 사전 차단 의미로 보인다.

또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면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한국인들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활기찬 민주주의와 견고한 시민사회, 강력한 제도를 증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진 양자 관계 중 한국과의 동맹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문재인 당선인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보다 미국에 더 좋은 친구는 없다"면서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문재인 당선인과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