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어린이 영양실조 올해 140만 명 위기

올해 안, 극심한 기아와 영양실조로 약 27망 명 사망할 수도

2017-05-03     김상욱 대기자

유엔 아동기구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더불어 기아에 가까운 상황이 겹쳐지면서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소말리아에서 올해 말까지 약 140만 명의 어린이들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7만 천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UNICEF 대변인은 “영양실조가 어린이들을 질병에 더욱 약하게 만든다”면서, “어린이들이 설사병이나 콜레라에 걸리게 되면, 탈수 증세로 단 몇 시간 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영양실조와 질병, 여기에 집까지 잃게 된다면, 이는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지금까지 25년 동안 3번의 심각한 기근 위험을 겪고 있다. 지난 2011년의 기근 당시에는 26만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