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북한문제 외교적으로 해결’ 요구

전쟁은 인류파괴, 제 3자 조정자 나서야

2017-04-30     외신팀

교황 프란치스코킄 29일(현지시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 정세와 관련 “전쟁이 발생하면, 인류가 파괴된다“며 “외교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군사적 압력 자제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가는 특별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은 “(한반도의) 사태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르웨이와 같은 제 3국의 조정자가 나서서 긴장 고조 진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하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목표로 유엔이 지도력을 회복하기를 기대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하순에 열릴 예정인 건진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어느 나라의 지도자도 만난다”며 공식 면담 요청이 오면 수락할 뜻을 나타냈다.

교황은 이민자 수용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지구온난화대책에서도 교황청과 미국 양측에 상당한 의견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