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친정팀 복귀 임박?…MLB 측 "우린 도와줄 방법이 없다"

강정호 항소

2017-04-27     김하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항소심을 냈다.

27일 강정호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이 그대로 간다면 비자 발급이 불가피하게 된다"라고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는 강정호의 상황을 전했다.

강정호의 항소심은 지난해 그가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인해 제출된 것.

당시 검찰은 강정호에게 1천 500만원의 벌금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꿈이였던 메이저리그에 뛰어 들며 좋은 성적으로 팬들을 맞았던 강정호. 하지만 이번 그의 잘못의 질책은 그의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많은 문제가 따르고 있는 한국의 상황. 앞선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상황만 주시할 뿐 조언 이외에 적극적으로 도와줄 방법은 없다"며 "비자 발급과 관련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구단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피츠버그 구단이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