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한-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오픈 세미나’ 성료

양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향성을 모색해

2017-04-27     최명삼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유니세프일본위원회는 4월 25일 (화) 일본 도쿄 유니세프일본위원회에서 ‘한-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오픈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한국에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및 유니세프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해 각 나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소개 및 지자체 사례를 발표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성종은 팀장을 비롯해 전북 완주군, 서울 강동구 아동친화도시 담당자들이 국내 아동친화도시 사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특히 한국 지자체에서 진행한 아동 조례안, 어린이·청소년 의회 등 구체적인 실행 사례와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 내용이 소개되자 최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을 본격화한 일본측 참가자들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유니세프일본위원회 미카미 타츠루 수석매니저 및 도쿄 세타가야 구, 마치다 시 담당자가 일본 내 40여 개 지자체의 아동권리조례 시행 현황과 지자체 단위로 진행 중인 아동 권리 침해 상담 구제 제도인 아동 권리 옹호 기관, '옴부즈퍼슨'에 대해 소개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번 세미나와 같은 기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독립적인 인권 옹호 기구가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번 세미나 외에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10개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카와사키 시와 도쿄 세타가야 구의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사무소, 카와사키 시 아동 공원 ‘어린이 꿈 공원(코도모 유메 파크)’ 등 일본의 주요 아동권리 사업현장을 탐방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성종은 팀장은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머리를 맞댄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서로 좋은 사례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모든 어린이가 충분한 권리를 누리며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처음으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전북 완주군, 부산 금정구 등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가 인증 받았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각 지자체에 더욱 구체적인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5월 중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가이드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