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김정은 고립시키고 책임 물을 것’

앞으로 미국이 북한의 위협 직접 다루겠다

2017-04-24     김상욱 대기자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단절시키고, 김정은 북한 정권에 책임을 추궁하겠다”

미국 국무부가 23일 한 말이다. 국무부는 군사적인 충돌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위협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김정은 정권의 위험하고도 무분별한 행동과 심각한 인권유린에 반드시 책임을 물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외교, 안보, 경제적 수단을 통해 세계로부터 단절시키는 강력한 국제적 캠페인을 전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무부의 이 같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호를 수장시킬 준비를 갖췄다고 주장하면서, 호주에 핵 타격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미국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이 너무 빈발하게 일어나고 그냥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해졌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데 변화가 없으며,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활동과 핵 프로그램이 평화와 안전에 가해지는 위협을 직접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과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의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은 군사적 충돌을 빚거나 북한을 위협하려 하지 않지만,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모든 불법 활동과 역내에서의 호전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