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융합 발전에 필요한 1억 2천만 도에 근접 성공

핵융합연구소, 중수소 실험으로 1억도 넘는 플라즈마 생성

2017-04-21     김상욱 대기자

일본 자연과학연구기구인 핵융합과학연구소는 21일 물질끼리 융합하는 핵융합(Nuclear Fusion)반응으로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의 실현을 목표로, 핵융합발전의 실용화에 필요한 1억 2천만 도에 접근, 1억 도를 넘는 고온의 플라즈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플라스마는 원자를 만드는 원자핵과 전자가 초고온아래에서 부서지고 날아다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 원자핵끼리 충돌하고 다른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반응이 핵융합으로 핵 융합 발전은 그 때 나온 에너지를 이용하게 된다.

핵융합과학연구소는 대형 헬리컬 장치(LHD=Large Helical Device)로 불리는 높이 약 9미터, 지름 약 13.5미터의 실험 장치에서 수소 등을 가열해 플라스마를 생성한다.

일본은 지난 2013년에 발전소를 이용한 실험에서 9천 400만도를 달성한 적이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더 높은 고온상태를 만들어 내는 중수소를 이용한 실험을 시도해왔으며, 이달 15일에 처음 1억 도를 넘어서는 결과를 얻었다.

핵융합과학연구소의 모리 사키 도모히로(森崎友宏) 대형 헬리컬장치계획연구 총주간은 “목표 온도의 달성을 위해서 모든 연구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로 중수소 실험의 성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