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소화기 검사 신제품 국내 출시 앞두고 시장 선점 ‘총력’

2017-04-12     심상훈 기자

씨젠(대표 천종윤)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7년 춘계심포지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씨젠은 5월 국내 출시를 앞둔 소화기 감염증 검사제품인 ‘올플렉스 GI’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설사증, 식중독 등 소화기 감염증을 유발하는 25개의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병원체에 대한 동시다중(멀티플렉스) 검사가 가능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유럽의 대형 종합병원 및 검사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히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캐나다 최대규모의 검사센터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총 4개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2개 패널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플렉스 GI’ 제품은 리얼타임 PCR 방식으로 한 번에 여러 원인균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출시 전부터 국내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문검사센터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실제 환자 검체를 다루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들에게 검사 가능한 원인균들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성 설사는 폐렴 다음으로 5세 미만 영∙유아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주로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나, 그 원인균을 정확하게 검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로타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설사는 전염성이 강해 환자 발생 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인데, 기존의 검사방법으로는 조기 진단과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씨젠이 국내에 출시하는 올플렉스 GI 제품(2개 패널)은 동시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대변에서 핵산 추출 후 2시간 반 이내에 주요 원인균 13종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대변 배양 검사법은 원인균에 따라 배양이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 최종 결과를 얻기까지 길게는 4일 이상 소요된다. 

한편, 씨젠은 오는 22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공중보건 검사학술대회’에도 참가한다. 전국 260여 개 보건소 및 공중보건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급성 설사, 호흡기질환, 성매개 감염, 치매 등을 통합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검사 자동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