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칼빈슨호 항공모함 강습단 한반도 인근 배치

미사일 구축한 2척, 미사일 순양함 1척 등 포함

2017-04-09     김상욱 대기자

미국 태평양군의 해리스 사령관은 8일(현지시각) 기항지인 싱가포르에서 호부로 향하고 있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70, Carl Vinson)’호를 중심으로 하는 제 1항모 강습단에 북상을 명령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해군 제 3함대가 발표했다.

호주로 향하던 이 항모강습단의 북상 명령은 한반도 주변에서 활동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강습단은 미사일 구축함 2척과 미사일 순양함 1척이 포함되어 있어,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다. 미 해군은 “항모 강습단은 호주 기항을 취소하고, 서태평양에서 제 3함대의 작전 통제 하에 놓여진다”고 밝혔다.

제 1항모 강습단은 지난 1월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출발, 서태평양에서 전개활동을 펴왔으며, 남중국해에서도 활동을 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와 동중국해에서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과 그 주변 해역에서 한미 양국군에 연례 합동 야외기동훈련에도 참가했으며, 호주 방문을 예정했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한국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 북한 문제를 두고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