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남경필, 대선 필승 다짐 주먹질? 퍼포먼스
남 지사, 유승민 대선후보 필승 기원
권투선수나 K1 선수들은 링에 올라가 심판의 주의를 듣고 싸우기 전 서로 주먹을 맞대는 장면을 종종 연출하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모션이다.
지난 3월 28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로 전체 경선에서 62.9%를 얻은 유승민 후보가 남경필 후보를 이기고 대선 주자로 뽑혔다.
경선 후 10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유승민 대선후보의 대선 필승을 기원하며 남경필 지사는 유승민 대선후보를 엎어주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또한 두 사람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권투 선수들이 하듯 서로 주먹을 맞대며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취재진들은 이런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 후레쉬를 열심히 터뜨려다.
하지만 대선 경선에서 떨어진 남 지사의 행동은 행불성설(行不成說)?이라고 할까, 유승민 대선후보를 엎어주는 퍼포먼스는 자신의 등을 엎고 대선까지 잘 해보라는 뉴앙스를 풍긴 것이다.
등에 올라 탄 유승민 대선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으며 남 지사는 등을 구부린 채 땅을 응시하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왠지 짠 한 모습이 측은하게 보였다. 이어서 주먹을 맞대는 퍼포먼스는 지금 상황에서는 격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보인다.
주먹 맞대기는 동등의 입장에서 잘 싸워보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남 지사는 경선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패하지 않았던가. 패자가 승자에게 주먹을 들이대는 것은 잘못된 돌출행동이며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순간 유승민 대표가 웃으며 맞받아 주었기에 자연스레 넘어가긴 하였지만 남 지사는 아직도 유승민 대선후보와 대선 주자로 경선을 하고 있는 줄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지율 0.6%의 초라한 성적으로 대선의 꿈을 접어야 했던 남 지사는 그동안 관심을 받기 위해 직언과 막말 등을 쏟아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자신의 등을 스스로 밀어 버린 결과를 낳았다.
그동안 19대 대통령 경선 후보를 위해 숨 가픈 시간들을 달려 왔다. 경기도민이 경기도를 위하여 일하라고 도지사로 당선 시켜주었다. 하지만 잠시 도지사의 직분을 잃어버린 듯 도정을 등한 시 하며 대선 주자로 또는 대통령이 될 것처럼 달려 왔지 않은가.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동안 등한 시 한 도정에 도지사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고 전념하여 도민의 마음을 아우르는 진정한 도지사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자신을 밀어준 민심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다시금 도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