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새벽 미사일 발사···NSC상임위 소집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벌어진 도발

2017-04-05     윤정상 기자

북한 김정은이 오늘 새벽 6시 40분경에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벌어진 도발로 청와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0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불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2일 무수단 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14일 만이다. 비행거리는 약 60여km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극성 2형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NSC 상임위 회의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대로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개최돼 오늘 아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분석하고 대처 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윤병세 외교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조태용 안보실 1차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안보실 2차장 겸임)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다양한 형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 대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