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이 연인관계 부정하자 장시호가 공개한 메시지 "보고 싶다…넌 내 거야"

김동성, 장시호 메시지

2017-04-01     조세연 기자

전 쇼트트랙선수 김동성과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관련 공판에 김동성이 증인으로 출석해 장시호와 시비를 다퉜다.

이날 김동성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을 주도한 의혹을 일축하며 "장시호가 먼저 제안했고, 내가 빠지려 하자 최순실이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장시호 측이 "연인이었던 김동성과 함께 센터 설립을 구상했다"고 주장하자 "과거에 잠깐 교제한 건 사실이지만 당시는 아니다. 10년 만에 '도움을 주겠다'며 연락이 와서 만나게 된 게 전부"라고 항변했다.

김동성이 연인관계를 부정하자 장시호 측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고, 공개된 화면에는 장시호 측의 주장에 무게가 실릴 만한 내용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동성은 장시호가 "네가 아빠로서의 자리를 지켰으면 한다. 이건 진심이다"라고 보낸 메시지에 "약한 척하는 것들이 더 무서운 법"이라는 의미심장한 답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김동성은 장시호에게 "보고 싶다", "너 내 거라고 네 측근들한테 말해야지" 등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어 두 사람의 관계를 가늠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