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킹'도전, 최명길 더민주 탈당 합류 …”뒤따를 비文연대파 더 있다”

비문세력, 더민주 연쇄탈당 신호탄

2017-03-29     맹세희 기자

김종인 대표의 뒤를 따라 최명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29일 10시 탈당한다.

최명길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추구하는 바에 공감하고 만들려는 나라가 뭔지 알기 때문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명길 의원은 탈당배경에 대해 “적폐 중 적폐가 제왕적 대통령인데, 그걸 놔두고 무슨 적폐를 청산한다는 말이냐”라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운이 단독 보도한 김종인 의원 대선출마 선언이 미뤄지게 된 이유도 이같이 더불어민주당 동반탈당 의원들이 잠시 유예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지사를 지원하던 더민주 의원들이 김종인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여 연쇄탈당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김종인 의원과 뜻을 같이 하기 위해 탈당하는 의원들은 최소10명에서 최대 15명선까지 예상되고 있다. 탈당세력 중에는 진영 의원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외부인사들과 합쳐 20명선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제 링 위에 올라올 사람들은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비문연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면 된다"면서 "김 전 대표의 레이스 참가로 교통정리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이들과 함께 다른 당 대선주자들과 반문연대를 결성하여 ‘경제민주화와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제3지대를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홍석현, 정운찬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인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은 주중이나 주말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