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풍등축제'? 관람석 줄이고…상업화 눈살
체험료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두 배 껑충', 무료 관람석 일부 없애고 2인당 '1만원'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대구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가 주최측에 의해 올해부터 시민모두를 위한 축제가 아닌 상업화의 길을 선택한 모양새다.
대구시와 (사)대구불교총연합회는 4월 22일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축제의 부대행사로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의 참가비를 작년 1만 원에서 2만원으로, 전체 무료입장 이였던 것은 일부 2인당 1만원으로 유료화했다.
올해 공개 된 행사 좌석 안내를 보면 두류야구장 운동장 안에서 직접 풍등을 날리는 ‘그린존’(1천200팀)은 풍등 1개와 캐릭터 풍등(날릴 수 없음), 4인 입장팔찌로 구성해 2만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또한 83타워가 보여 관람 명소로 알려진 야구장 남쪽 구역은 ‘핑크존’(3천팀)으로 만들어 캐릭터등 1개와 2인 입장팔찌에 1만원의 입장료를 책정했다.
여타 평범한 풍등 관람이 가능한 구역인 ‘옐로우존’은 현장에서 선착순 5000석의 입장 팔찌를 무료로 배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체험용 풍등 1개과 캐릭터등의 가격을 1만원으로 책정하고 입장 인원 또한 제한이 없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똑같은 구성품에 인원까지 4명으로 제한해 체험비를 2만원으로 두 배로 껑쭝 뛰었다.
게다가 ‘핑크존’에 해당하는 야구장 남쪽 구역은 원래 무료입장으로 시민들의 관람이 가능했으나 83타워가 보여 인증샷을 찍기 좋은 VIP석이라는 명목으로 2인당 1만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좌석 계획과 관련해 야구장의 규모를 고려한 시민안전 확보 차원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각 구역 마다 입장 관객 수를 제한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번 풍등 날리기 행사의 가격정책에 대해 일부 좌석이 유료화가 된 것에 아쉬움을 표현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함을 기회로 돈벌이에 급급해 제사상에는 관심이 없고 제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풍등 날리기 행사의 가격 정책을 페이스북으로 접한 뒤 일부 좌석이 유료화가 된 것에 상당한 아쉬움을 표현하거나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두류야구장은 평소 대구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장소인데다 행사를 주최한 (사)대구불교총연합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이번 '소원 풍등날리기'는 대구시로부터 행사보조금을 지원받는 행사이기 때문에 행사 참가비를 두 배로 대폭 올리고, 전체 무료 입장이였던 관람석도 6천 석이나 따로 유료화 시킨 것은 행사 취지와는 괴리가 있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