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블러디' 레드 vs 갤럭시S8 '크림슨 레드'..."최후의 승자는 누구?"

빨간색 좋아하는 중국 시장 겨냥한 듯

2017-03-22     맹세희 기자

아이폰7 레드를 선보인 것은 애플이 7일 후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S8 견제구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마트폰에 레드를 쓴다는 것은 상당한 파격으로 신선한 도발이다.

아이폰7 레드 에디션의 출시는 애플이 이번 갤럭시S8의 매력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시장의 갤럭시S8로의 쏠림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계산이라는 것.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선홍색의 블러디레드 아이폰7 한정판을 24일 미국을 시작으로 40개국에서 판매한다. 용량은 128GB와 256GB 두가지로, 사양은 아이폰 7 시리즈와 동일하다.

‘아이폰7 레드’의 등장은 제트블랙, 실버, 골드, 블랙, 로즈 골드 등 5가지 색상만 출시됐던 아이폰7에 한가지 색상이 추가되는 것으로 신제품 출시와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대해 삼성도 갤럭시S8시리즈에 크림슨 레드 색상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이번 레드 에디션 전략은 특히나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애플은 2013년에도 아이폰5S 골드를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1위로 등극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S8을 갤럭시S7의 악몽을 깨고 사드로 인한 중국 시장의 상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