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 우라늄 농축 2배 확대

2010년 이후 2배 확대, 외교적 해결 수단 부정적

2017-03-22     김상욱 대기자

북한의 영변에 있는 핵 단지 내의 우라늄 농축 시설의 규모가 지난 2010년 이후 2배로 증대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0년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에게 영변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적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위성 영상 등의 분석을 계속해온 결과 영변 시설이 2배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20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란의 핵 문제로 미국과 유럽 등이 취한 외교수단에 의한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시키고 있다며, 가까운 장래에 외교적인 해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할 이유가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