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김재욱, 백성현에 "마지막 대사 듣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

'보이스' 김재욱 백성현

2017-03-20     김영주 기자

'보이스' 백성현이 김재욱과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백성현은 지난 12일 종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무진혁(장혁 분)을 믿고 따르는 파트너이자 모태구(김재욱 분)의 첩자인 심대식 형사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이후 백성현은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OCN '보이스' 종영 인터뷰에서 마지막 회 대립 장면에 대해 "촬영하면서 시청자들이 쫄깃하겠다 생각했던 건 제가 완전히 비굴해지는 거였다. 제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대사가 있는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에 '지옥에서 보자'라고 외친 것도 제가 애드리브로 제안한 거였다. 없던 대사를 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할 수 있는데 김재욱 형은 오히려 즐겨주더라"며 "'보이스' 종방연 때 서로 이야기를 했는데 김재욱 형이 '마지막 그 대사 듣는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백성현은 "형들과 연기 합이 잘 맞았다. 장혁 형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김재욱 형과는 인사만 하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해줘야 했다. 무엇보다 형들은 이미 캐릭터가 강하게 구축되어 있었다. 형들이 잘 잡아줬기 때문에 저는 그 안에서 놀 수 있었다. 15, 16회 때 힘이 가장 빠질 수 있는데 형들 덕분에 감정선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재욱은 OCN '보이스'에서 희대의 살인마 모태구 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