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문제로 한국에 엄포 놓고 탈북민들 14명 체포

2017-03-17     윤정상 기자

중국이 사드문제로 대한민국과 롯데에 대해 압력을 가해 오는 가운데 북한을 탈출해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민들을 최근 열흘 새 14명이나 체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 지원단체 관계자는 모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 12일 중국 랴오닝 성 선양을 출발해 허베이 성으로 이동하던 탈북민 7명이 중국 교통경찰의 불심 검문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승차권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탈북민 이동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지난 8일에는 한국 선교단체 도움으로 붙잡힌 탈북민 3명이 개인 승용차를 빌려 라오스 국경 지역 근처에 도달했으나 중국 공안의 불심 검문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0일에는 “톈진 시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탈북민 4명이 시내 모텔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또 다른 탈북민 지원 단계 관계자는 전했다.

중국은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민에 대한 인권유린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에 대해 온갖 협박을 자행하는 짓을 멈추는 것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첩경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