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탈(脫)석유정책’에 ‘사우디-일본 비전 2030’ 발표

사우디 아람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문제 긴밀 협의

2017-03-13     김상욱 대기자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13일 도쿄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사우디 양국은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일본-사우디 비전 2030’을 이날 발표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1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에너지, 의료, 농업, 인프라, 투자, 문화 등 9개 분야를 중점 협력분야로 설정했으며, 선행 프로젝트로는 정부간 11건, 관민, 민간끼리의 20건 프로젝트의 각서를 서명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경제특구를 신설을 포함하여 사업 환경정비를 위한 조사 개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자동차 제조에 관한 실현 가능성 조사, 사우디의 제조업 공급망(Supply Chain) 구축 촉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아가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증권거래소와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도쿄증시 상장을 위한 공동연구회 설치 검토 등도 포함돼 있다.

“사우디-일본 비전 2030”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제 1차 양국 장관급 회의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었으며, 이 비전은 사우디 무함마드 황태자가 지난해 4월에 발표한 ‘탈석유 및 고용확대“를 목표로 자국 성정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일본이 지원하고, 일본의 성장전략과 시너지효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10일 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협력과 관련, “그동안 석유와 성규화학을 중심으로 한 사우디와의 날개를 보다 활짝 펼치고, 사우디 비전 2030과 일본의 성장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양국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