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탄기국 대변인, 경찰 연행 피해 “안전한 곳으로 도피”
김평우 변호사, “아무 고의없는 인간의 실수나 허물을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의 영역뿐”
2017-03-10 맹세희 기자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이끌어온 정광용 탄기국(탄해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에 대해 10일 경찰이 연행을 시도했다.
경찰은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집회 현장에서 정 대변인을 불법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집시법 위반)로 체포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일부 집회 참가자가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 차량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데 대해 집회 주최자인 정 대변인에게 책임을 물으려 한 것이다.
그러나 정광용 대변인은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뒤라 연행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아직 수배령까지는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박사모 카페에 “오늘 집회 도중에 한 참가자가 ‘정광용을 연행하라’는 경찰 무전을 듣고 제보해 줘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다”며 “지금 탄기국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위축되면 태극기 운동 전체가 위축될 거라고 계산한 경찰의 계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헌재 청사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2명이 불의의 사고와 심장이상으로 숨지고 10-30여명이 부상당하는 비극이 있었다.
한편 탄핵인용과 대통령 파면에 저항하는 태극기 집회 측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호소문을 냈다.
김평우 변호사는 호소문에서 “헌재가 우리 법치 애국시민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다”면서 “아무 고의 없는 인간의 실수나 허물을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신의 영역”이라면서 "제2의 건국을 위한 행군을 시작합시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