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흐엉, 범행 전 클럽서 목격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놀자더라"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2017-03-09     이하나 기자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용의자 흐엉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검찰은 최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흐엉의 변호인은 "그녀는 계속 울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다뤘다.

김정남을 피살한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이다.

당시 용의자 흐엉은 암살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으나 현지 검찰은 그들이 범행 전 훈련을 받았다고 결론냈다.

이수정 교수는 "몰래카메라라면 얼굴에 향수를 묻히는 순간 주변의 촬영 타이밍 등을 확인한 상태로 접근했을 것이다. 하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들어 거의 2초 만에 목적을 달성하고 뛰어갔다"고 말했다.

흐엉은 범행 전 5일간 세 곳의 호텔을 이용했다. 해당 호텔 직원은 "(흐엉이)와이파이 신호가 약하다고 불평하며 숙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여행에서 흐엉을 알게 됐다고 밝힌 한 남성은 "(흐엉이)클럽에서 먼저 다가와서 연락처를 물었다. 흐엉이 자신을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같이 놀자고 했다"며 그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뉴스를 보고 설마했는데 진짜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