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 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힌 친일파 '금광왕' 논란 "천황 위해 싸워라"

강동원 외증조부 이종만 논란, 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힌 친일파

2017-03-04     조세연 기자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이종만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삼일절을 맞은 지난 1일 포털사이트 '맥스무비' 게시판에는 친일파의 후손 가운데 현재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있는 인물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공개된 명단에 따라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였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동원이 맥스무비 측에 게시물 삭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강동원의 소속사에서 그의 명예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조치한 행동이었음이 밝혀졌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당시 금광, 광산, 교육 등의 분야를 통해 부를 축적한 친일파로서, '천황을 위해 싸우라'며 전쟁을 독려하고 일본군에 전쟁 자금을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방 이후에는 금광이 있던 북에 머물며 정치 활동을 했으며, 현재 북한 애국열사릉에 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맥스무비 측은 "개인의 표현이 확산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소속사 측은 "개인의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각각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강동원 자신은 아직까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어 팬들의 볼멘소리를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