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투병' 민욱 사망, "설 자리가 좁아진 것 같아…요즘 많이 힘들다" 고백

민욱 두경부암 투병 중 사망

2017-03-02     이하나 기자

배우 민욱이 두경부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1년 반 전부터 두경부암을 선고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민욱이 향년 70세로 사망했다.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 민욱은 1970년대부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0년에는 '부자의 탄생' '결혼해주세요' 등에 출연했다.

그런 그는 지난 2012년 6월 KBS 2TV '여유만만'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민욱은 "이제는 아버지 역할을 맡는데 서운하지 않냐"는 질문에 "어느 순간부터 분장실 서열에서 보면 내가 어느새 어른이 돼 있고 그런 식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배역도 자연스럽게 아버지, 삼촌, 이모부, 고모부 이런 식으로 가더라. 그러고 보니 그런 배역이 드라마 속에 많지 않냐. 그러면서 우리가 설 자리가 좁아진 것 같다. 많이 요즘 힘들다"고 밝혔다.

민욱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왕건에서 유긍달로 나오신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삼가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yeum****)" "인상 좋으셨는데. 모든 인간은 세월 앞에선 모두 이런 기사 볼 때마다 나에겐 얼마의 시간이 남았을까 생각하게 되네요(halo****)"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니까 익숙했던 배우들이 다 별세하네요(adat****)" 등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