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강력한 대북 압박 필요 강조’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관한 의견 교환

2017-02-28     김상욱 대기자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을 위한 대화의 틀인 6자회담의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수석대표들이 27일(워싱턴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강력한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 3국 대표들은 지난 12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의 김정남 암살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위해 협의한다.

3국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주장, 조셉 윤 대북담당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이 회담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 및 중국과의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정보공유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검토를 위한 미국 내의 상황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6일 독일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지난 12일 북한에 의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SLBM의 지상판)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