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신원 확인에 DNA이외에 점, 치아 등 검토

신원 확인에 어려움 겪고 있어

2017-02-27     김상욱 대기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암살된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신원 확인을 위해 DNA 확인이 어려울 경우 이에 대신해 치아나 얼굴의 점을 대조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카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가족의 말레이시아 입국이 실현되고 있지 않고 있어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말레 측에서는 DNA이외의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신원 확인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피가 섞인 가족과 DNA확인”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입장을 고려하면 치아를 대조하는 것과 얼굴에 있는 점을 사진으로 비교하는 방법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아나 점이 일치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조합해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치아는 신원 확인에 유효한 방법이지만 김정남의 치료 등을 실시한 치과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이 또한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한편, 김정남의 가족은 베이징의 본처와 아들, 그리고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아내와 아들 김한솔, 딸 김솔희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족들도 이미 베이징과 마카오를 떠났다는 정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