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테니스팀 창단 심사숙고했어야
안병용시장의 관심과 취미에 따라 스포츠팀을 창단하는것은 부적절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테니스팀 창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에 창단되는 테니스팀은 의정부시의 기존 싸이클팀과 빙상팀에 이어 세 번째 팀이 된다. 시에 따르면 추진근거로 ▲국민체육진흥법 제 10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7조 ▲의정부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및 관리지침이다. 추진목적으로는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우수체육인 양성 및 시의 전략적 종목으로 육성 ▲국내·외 대회 참가를 통한 시의 위상제고를 위해서다.
의정부시 테니스팀 창단과 관련, 시민들은 물론 공직자들은 부정적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왜? 테니스팀을 창단하느냐는 것이다. 작금의 의정부시의 현실과 전면배치(全面配置)된다는 뜻이다.
의정부시는 유사 이래 경전철 파산으로 의정부시의 재정적부담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민들의 자존심과 긍지가 나락으로 떨어져 있다. 경전철 파산은 향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지만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적 부담은 약 2,000억 정도로 알려졌다.
안병용시장이 ‘경전철은 결코 멈추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지만, 향후 경전철의 미래는 안갯속이다. 경전철 파산으로 시 재정은 초긴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요불급(不要不急)하지 않은 테니스팀 창단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는 시민들의 公憤(공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테니스팀 창단계획 시점은 2016년 상반기로, 경전철 파산과 시간적 인터벌(interval)이 있었음은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경전철 파산에 따른 테니스팀 창단에 대해 ▲정책적 ▲재정적 ▲현실적 재고가 필요했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A모의원은 경전철 파산과 관련, 시장을 비롯 고위직공직자들의 판공비 절감을 요구하며,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의정부시 관내 초·중·고에는 테니스팀이 한 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의정부시에는 테니스팀을 창단할만한 인적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체육과 관계자는 “창단에 따른 선수확보는 외부에서 스카우트하지만 금년 안으로 초등학교 테니스팀이 창단될 예정이다”며 “직동 및 추동공원에 신설되는 테니스장과 기존의 송산배수지 테니스장등 시설 인프라는 충분한바, 테니스팀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좋은 성적을 내는데도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통 스포츠팀을 창단할 때는 국가대표급 선수(大漁)를 스카우트 할 수 있는 시점에 스포츠팀을 창단하는데 비해 의정부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나 자칫 졸속 창단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
일부 시민과 공직자들에 따르면 안병용시장의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말한다. 의정부시의 테니스팀 창단이 安心과 무관치 않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안시장은 평소 테니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과 공직자들의 견해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재벌기업의 경우 오너의 관심과 취미의 연장선에서 스포츠팀을 창단한 경우를 우리는 보아왔다. 하지만 공조직의 자치단체장 관심과 취미에 따라 스포츠팀을 창단한다는 것은 言語道斷(언어도단)이다. 더구나 최근 대기업도 재정부담의 이유로 스포츠팀을 해체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의정부시의 테니스팀 창단은 深思熟考(심사숙고) 했어야 했다.
물론 안시장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답답할지 모르겠지만, 지역의 여론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의정부시에는 핸드볼, 컬링, 유도등 스포츠종목에 우수한 인적 인프라(학생)를 보유하고 있다. 의정부시를 홍보하고 학교 졸업 후 이들에게 취업을 보장하는 一石二鳥(일석이조)의 차원에서라도 테니스팀 창단보다는 이들 종목 중 한 종목을 창단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에 대한 안병용시장의 견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의정부시의 스포츠 백년대개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했어야 하는지 말이다. 한편 의정부시 테니스팀은 감독(5급), 코치(6급), 선수(7-8급)4명 이내로 선수단이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부터 국내·외 대회에 참가할 계획으로, 감독으로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4관왕 출신의 유진선씨가 확정됐으며 창단예산은 선수단 급여 및 수당 등을 포함한 약 7억65,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테니스팀을 보유한 시군은 4개시(고양시, 성남시, 부천시, 시흥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