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문광부장관, “북한은 깡패 국가” 강력 비난

40년 이상의 우호관계 금가기 시작

2017-02-24     외신팀

북한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의 나스리 문화관광부장관은 23일 북한을 “깡패 국가”라고 통렬하게 비난하고, “말레이시아인에게 북한 방문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인 더 스타 인터넷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무비자로 국민이 상호 왕복할 수 있는 우호국이었으나, 김정남 암살 사건 후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20일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 소환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북한과 국교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나스리 문광부 장관은 북한 측이 김정남의 시신 조기 인도를 요구하며, 말레이시아 측의 수사를 비판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북한은 깡패 국가다. 여기는 북한이 아니라 말레이시아다. 우리의 법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등 북한은 김정은 자신만의 권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를 거침없이 감행하고 있지만, 결국은 국제사회로부터 다양한 분양에서 더욱 더 고립됨으로써 갈수록 김정은의 앞길에는 더 높은 장벽이 쌓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