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없다" 5월 임시공휴일, 전원책 "내수 진작에 도움? 발상 자체가 코미디"

썰전 전원책 5월 임시공휴일 언급

2017-02-23     이하나 기자

정부가 5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내수활성화 대책 관련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5월 임시공휴일 지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5월 첫째주에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될 경우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서 JTBC '썰전' 유시민 작가는 정부의 5월 임시공휴일 지정을 두고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준비 없이 임시공휴일을 맞이한다. 영세 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법적 의무가 없어 갑자기 아기 맡길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점수 따려고 하는 졸속 행정"이라며 "우리나라가 광복 이후에 임시공휴일이 딱 3번 있었다. 건국 이후 가장 큰 국제 행사였던 서울 올림픽, 월드컵 4강, 광복 70주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휴일은 이유 없는 공휴일이다. 내수 진작이라는 말을 하는데 유일호 장관은 경제 단체장들을 모시고 골프를 치러 갔다. 골프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데 발상 자체가 코미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휴일이 생기면 가계 소비 지출이 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시작됐는데 소비를 좌우하는 것은 소득"이라며 "소비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쓸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