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가족과 식사할 땐 휴대전화 치우세요 !’

건성으로 안녕하지 말고, 활기차게 ‘좋은 아침’하세요

2017-02-18     외신팀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바티칸 현지시각) 로마의 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족들과의 식사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치우라’고 주문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 3대학’을 찾아가 만난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쟁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마주보고 하는 대화의 실종은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요즘 젊은이들이 활기차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기보다는 그냥 건성으로 ‘안녕’하고 마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특히 정치인들이 서로를 모욕하는 것을 문제 삼고 “모욕이 표준이 된 시대에 우리는 목소리를 좀 더 낮추고, 말은 적게 하고, 더 많이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를 좀 더 가깝게 해주는 대화가 폭력을 치유하는 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