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아들 김한솔, 김정은에 일갈 "왜 독재자가 됐나…통일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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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조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된 가운데 그의 아들 한솔 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남의 아들 한솔 군은 지난 2012년 한 핀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김정은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당시 그는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나 얼마 동안 지내다 마카오로 이주했다"며 "할아버지(김정일)가 별세하기 전에 정말 뵙고 싶었는데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한솔 군은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한 데 대해 "할아버지와 삼촌(김정은)의 일이었기 때문에 삼촌이 왜 독재자가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에 있는 한국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의 언어와 문화가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북한과 대한민국은 단지 정치적인 문제로 분열을 겪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언젠가 북한으로 돌아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싶다"며 "통일을 항상 생각하고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남은 13일 오전(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용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호흡기에 에어라졸 형태의 독극물을 맞고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신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왕권 잡으려고 독살을 하네"(ctm1****), "휴가 나온 군인인데 조기 복귀해야 되는 거 아니냐(cont****), "저곳은 같은 민족이 사는 곳인데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다"(alsw****)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