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북한 미사일 미국 본토 노린다’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이 궁극적 해법

2017-02-13     김상욱 대기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은 단순한 도발 차원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실제로 미국 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니컬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선임 연구원은 12일 대북 전문 매체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대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순한 도발로 보아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도발(provocation)’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DC를 핵탄두(nuclear warhead)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타격하려는 북한의 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이른바 평화와는 걸 리가 멀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는 전혀 평화적 목적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정권은 만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기존과는 다른 대북 접근방법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북한의 위협은 늘어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 대북 군사 대비 ▶ 효과적인 경제 제재 ▶ 대북인권문제 환기 ▶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 강화 ▶ 대(對)중국 압박 등을 통해서 북한 위협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이 그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워싱턴 디시의 ‘국가이익센터(Center for National Interest)’의 국방담당 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공격적인 도발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나 일본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히 배치하고 중국에게 북한을 억제하라는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하며, 한반도 주변에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의 배치를 늘려 북한 도발 행태에 적절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