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경기영어마을캠프 “고학년들의 집단폭행 1주일 넘게 맞았다”

2017-02-06     윤정상 기자

지난달 15일부터 10박 11일 간 일정으로 진행된 경기영어마을 캠프에서 고학년 중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1주일 넘게 지속적인 집단폭행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이 경악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그 동안 피해 학생들이 집단폭행 사실을 함구하다가 온몸에 멍자국이 난 것을 본 부모들이 추궁해 알려져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YTN보도에 따르면 “피해학생들은 저녁 쉬는 시간마다 중학교 2학년 학생 2~3명이 1학년 학생들을 방으로 불러모아 괴롭혔다.” “엎드려뻗쳐 같은 얼차려를 주는가 하면 가슴 등을 수십 차례 때리기도 했다.”

“폭행은 매일 저녁 일주일 넘게 계속됐다.” “집에 전화할 때도 지켜보면서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게 겁을 줬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경기 영어마을 캠프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학생들과 부모들은 백만 원이 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를 믿고 안심하고 캠프를 선택했는데 날벼락 같은 소식에 아연해 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피해 학생과 부모들이 피해를 호소했지만 해당 기관은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생활지도 교사가 있긴 했지만 주로 방에 머물면서 별 도움이 되지 못했고, 학생들을 관찰할 CCTV도 없었다.

영어마을 측은 캠프가 끝나고 피해 학생 부모의 전화를 받고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일주일이 다 되도록 다른 피해 학생 부모들에게는 폭행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경찰과 경기도는 뒤늦게 영어 마을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