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읍 꾸럼봉사회, 응답하라! 1987

2017-01-31     이종민 기자

설을 며칠 앞둔 지난 25일(수) 오남읍 오남리에 위치한 오남보건진료소(소장 고정애)에서는 사랑방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은 꾸럼봉사회가 30년 넘게 이어온 사랑꾸러미를 꾸리는 날이다. 꾸럼봉사회는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손길이 닿지 못한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위하여 두 달에 한 번씩 다섯 가정에 정성을 전하고 있다.

회원들이 모은 돈으로 떡과 고기, 쌀, 치약, 칫솔 등을 준비하여 지원하였고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후원금까지 전달하였다. 그야말로 맞춤형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꾸럼봉사회 이옥란 회장은 “30년이 넘도록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웃음으로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받아주는 이웃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은 우리가 책임질 것이다.”라며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응답하라’시리즈로 한동안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던 TV드라마는 우리에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꾸럼봉사회도 어쩌면 지역사회에 향수를 자아내고 그런 마음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당장 급해서 옆집에 아이를 맡겨도 안심이 되었던, 갑작스러운 사고에 수술비가 없을 때 이웃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던 그런 가슴 따뜻한 날이 우리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누구나 행복해야만 하는 명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후원품도 후원금도 아닌 꾸럼봉사회가 꾸리고 있는 이웃을 향한 마음과 정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응답하라! 1987....